“재정부 직원 휴가 좀 줘라” 의원의 당부

  • 입력 2009년 10월 13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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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출신 김광림의원 “금융위기로 月38시간 초과근무”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김광림 의원의 ‘친정사랑’이 화제가 됐다. 옛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김 의원은 정책질의에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재정부 직원의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이 38시간”이라며 윤증현 장관에게 직원들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당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볼 때 재정부 직원들이 경제위기를 수습하느라 매달 일을 일주일 더했다는 계산이다.

또 윤 장관이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어느 직원은 새벽 2시에 퇴근하면서 남아있는 직원 보기가 미안해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으로 걸어 내려갔다’는 내용을 인용하며 장차관이 직접 직원 건강을 챙겨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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