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100만 해고설, 과장된 측면 있다”

  • 입력 2009년 9월 22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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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100만 해고설과 관련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어느 날 갑자기 100만명이 실업상태에 빠진다고 해서 이번에 철저히 조사를 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어 "100만 해고설을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말한 게 아니라 향후 1년 동안 100만명 정도가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로 갈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100만 실업 대란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자는 이어 "현장에 대한 노동부의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으로 있으면서 노동계와 당, 전문가를 포함한 현장 조사단을 운영해보니 기간제 근로자 문제를 획일적으로 해결하는게 복잡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자는 비정규직법 개정 방향에 대해서는 "7월 한달에 통계만 가지고 정책의 변화 여부를 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현재 법 시행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 좀더 현장 조사를 한 뒤 필요하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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