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두산그룹과 전혀 관계 없다”

  • 입력 2009년 9월 22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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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2일 자신이 서울대 총장이 될 당시 D그룹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두산과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월간지 ´신동아´의 보도내용을 제시하면서 보도 내용에 등장한 D그룹과의 관계를 묻는 민주당 백원우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잘 알려진대로 나는 두산베어스 팬"이라며 "대학 다닐 때 1학년부터 4학년까지 8학기 동안 두산의 전인 오비맥주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시절 장학금을 줬던 회사의 구단과 친밀감을 느껴 오늘날까지 두산베어스 팬인 것이지, 두산과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 총장 선거 당시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언급한 민주당 강운태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도 "(서울대 총장)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안 받았다는 말은 한 적은 없다"면서도 "(당시 서울대병원장이었던) D그룹 회장이 한표 던졌을 것으로 믿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그러나 "서울대에서 투표한 사람이 1200명이고, 의과대학이 300명이니 얼마나 영향을 미쳤겠느냐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조직적으로 선거를 도와 총장이 됐다고 한다면 그건 저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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