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사무소 7일부터 정상운영

  • 입력 2009년 9월 4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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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남북 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가 7일 정상화된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4일 "남북은 3일 남북 경협사무소 정상 운영에 합의하고 사무소 근무 직원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측은 유종렬 남북 경협사무소장 등 13명이 7일 사무소에 복귀하며 북측은 양기건 소장 등 6명이 사무소에 근무하게 된다.

2005년 문을 연 남북 경협사무소는 남북 간 사업 협의와 거래를 알선하는 곳으로 사무소가 폐쇄된 뒤 남측 경협 기업들이 큰 불편을 호소해 왔다. 문건 전달과 상품 견본 송달 등 개성에서 손쉽게 만나 협의할 내용을 중국 베이징(北京)이나 단둥(丹東)의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사무실로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해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남북 경협사무소 폐쇄와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 제한 등 이른바 '12·1조치'를 단행했다가 지난달 21일 이를 해제했다. 개성을 오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 횟수와 인원, 차량 제한 등은 1일 정상화됐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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