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들 조전-애도 뜻 보내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8월 19일 02시 56분



오바마-후진타오-아소-브라운-메르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쉼없이 노력해왔다”고 조의를 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깊은 슬픔과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 김 전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이며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는 조전을 보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고인의 업적에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보낸 조문에서 “김 전 대통령은 격동의 시기에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그리고 금융위기 때에는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 대통령에게 “고인은 존경스러운 정치가이자 민주주의 지지자였다”는 조문을 보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고인은 대통령 임기 말 건강에 문제를 겪으면서도 한반도를 재결합시키면서 남북문제의 해결책을 계속해서 찾았다”고 회고했다.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일본과 관계가 깊었으며 대통령 재직 때는 양국 간 민간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知己)인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은 “그는 불굴의 용기,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사랑, 무엇보다 한민족 전체의 평화를 위한 탁월한 기여를 통해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대외 창구인 넬슨만델라재단은 애도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인권을 위해 싸우고 북한과의 화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한국,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남북한 화해를 위한 고인의 위대한 기여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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