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들은 충격을 받은 채 집밖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들도 말을 잃은 채 언론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중학교 후배인 박영재 진영읍 번영회장은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봉하마을 일대에는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추모곡이 흘러나오고 있다. 봉하마을 측은 마을광장에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은 봉화산 일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봉하마을 일대에는 현재 수사 관계자와 경찰병력 300여 명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지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유서를 남겼다는 김경수 비서관의 말에 따라 유서를 확보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김해=윤희각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