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지원 창구’ 인도협력국 폐지

  • 입력 2009년 5월 13일 02시 54분


조직개편… 정세분석국 신설

통일부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를 반영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는 일을 담당할 정세분석국을 신설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대북 지원용 곳간지기’ 역할을 했던 인도협력국을 폐지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통일부는 기존의 1실(기획조정실) 3국(통일정책국, 남북교류협력국, 인도협력국) 1단(개성공단사업지원단) 체제에서 2실(기획조정실, 통일정책실) 2국(남북교류협력국, 정세분석국) 1단(개성공단사업지원단) 체제가 됐다.

신설 정세분석국은 지난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통폐합된 정보분석국을 복원하면서 영역을 확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세분석국은 북한 내부 동향 탐지와 분석에 주력한 과거의 정보분석국보다 폭넓은 일을 맡을 것”이라고 말해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 등을 분석 대상에 포함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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