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로켓 발사 4시간 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가 지구에서 490∼1426km 떨어진 타원 궤도를 104분 12초의 주기로 돌고 있으며 혁명송가와 측정자료를 전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는 어떤 물체도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고 한국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NORAD는 지구 궤도를 도는 직경 10cm 이상의 모든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북한은 1998년 ‘광명성 1호’를 발사했을 때도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NORAD는 “소형 위성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지구 궤도 어디에서도 새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광명성 2호가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은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 실패 이후 로켓 분리기술 문제 등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관련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