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北미사일 강력대응 공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4월 2일 02시 59분



런던 G20회의 오늘 개막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1일 오전(현지 시간)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소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새로운) 결의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6자회담 틀 속에서도 강력한 공조 태세를 갖춰야 할 뿐 아니라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도 설득해 (안보리 회부 등) 강력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에 자기 의도대로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G20 정상회의는 2일 오전(현지 시간) 개막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이날 두 차례 전체 정상회의를 갖고 경기부양책과 금융규제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런던=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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