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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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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0명 중 15명 선정
여야가 11일까지 미디어 관계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자문기구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20명 중 15명을 선정했다. 하지만 여야가 추천한 위원들의 의견이 극과 극이어서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문 방송 겸영을 두고 김우룡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한나라당 추천)는 “신문의 방송 겸영이 아니라 방송의 규제완화”라고 보는 반면 강상현 연세대 교수(민주당 추천)는 “정부 여당, 신문과 재벌의 ‘보수 동맹’이 막강한 여론 지배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측은 미디어발전국민위의 합의 도출을 위해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 명예교수는 “여론조사보다는 이해관계 당사자의 청문 절차가 옳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도 미디어발전국민위의 활동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디어발전국민위 활동에 대해 응답자의 59.8%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기대된다’는 답변은 28.6%에 불과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