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디어법 원안대로 처리해야”

  • 입력 2009년 2월 21일 02시 59분


“규제푸는게 골자… 직권상정 배제 못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사진)은 당 지도부에서 방송법 수정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20일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 및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기업과 신문이 지상파 방송의 지분을 2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한 현재 법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규제를 푸는 것이 미디어법의 가장 큰 골자”라며 “논의를 하다 보면 (대기업과 신문의 소유 규제가) 수정될 수도 있고, 강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에 대해 “국회법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법안의 토론을 막는 것”이라며 “(미디어법의) 직권 상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방위 고흥길 위원장도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위원장이 의사일정이나 상정할 안건을 직권으로 정할 수 있다”며 “(1월 여야 합의에서) 2월 안으로 처리 안 한다는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