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방관자, 반대자가 다음 대권 생각하면 오산”

  • 입력 2009년 2월 3일 11시 15분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3일 “냉소적이고 방관자적인 자세로 이 정권을 바라보거나, 반대만 하면서 순간적인 인기에 연연해 다음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서 “이 정권의 성공과 실패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전 날 청와대 오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쟁점법안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필요성을 언급하며 청와대 및 홍준표 원내대표 등과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인 이후 나온 발언이다. 공위원은 이같은 시각을 의식한 듯 "원칙론자로서 원칙을 이야기 했을 뿐이다"며 "박 전 대표가 반대입장을 표시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 최고위원은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거취와 관련해 “금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원내진입을 위해 노력할 부분이 있다”며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4월과 10월 재 보궐 선거 중에서는 “금년 전반기에 출마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말해 10월 출마를 예상했다.

그는 원외인 박희태 대표의 4월 재보선 수도권 출마와 관련해선 “집권 2년차의 출발이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해야지, 무리하게 모험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안정적으로 원내에 들어오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건의를 드리고 있다”고 지방 출마 쪽에 무게를 실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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