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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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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레빈(민주·미시간·사진)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의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양자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레빈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열린 군사위원회의 이번 회기 주요 의정과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북핵 문제는 군사위원회가 이번 회기에 다룰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레빈 위원장은 “북한 핵개발은 미국에도 커다란 도전”이라며 “핵위협에 따른 안보위협은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국가가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를 속개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역시 6자회담 내에서 미-북 양자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레빈 위원장은 이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의 양자관계를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역시 이 같은 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