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석기, 관리책임은 져야”

  • 입력 2009년 1월 28일 11시 28분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용산 사고 대책과 관련, "형사책임을 묻는 것과 별개로 관리책임을 물어야 할 경우가 있다"면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재차 거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한 조직의 수장이고 리더라면 발생된 결과에 대한 관리책임은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위책임론이 아니고 결과책임론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자기 행위에 책임을 지는 것은 사법적 책임이고 발생적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행정.관리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용산 사고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화인(火因)과 책임 소재를 정확히 밝혀내는 수사가 진행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야당의 특별검사나 국정조사 주장이 나올 수 없게 검찰이 당당하게 수사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의 중심이 여의도에서 광화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질문에 "청와대나 광화문 쪽에서는 행정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다 정치도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19 개각'에서 여당이 소외된 것에 대해 "인사가 결정되면 사전에 알려주는 게 관례인 데 청와대 참모들이 실수한 것 같다"면서 "그래서 저도 그렇고 박희태 대표도 불쾌하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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