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공안정국·독재’ 주장은 궤변, 국민 속이고 있다”

  • 입력 2009년 1월 27일 12시 09분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 "2009년에 공안정국이니 독재 상황이니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궤변임을 스스로 알고 있다"며 "그들은 목적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26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설 민심이 아닌 역사의 민심에 물을 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서 뒤로 끌고 간다. 거의 모든 철거민투쟁운동에 관여하고 개입했던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가 바로 그렇다"며 "진정으로 가엾고 가난한 이들을 전철연의 극렬 투쟁가들이 어떤 식으로 이용하고 억압하고 때로는 폭력까지 휘두른 혐의까지 받았는지 이번에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전철연에 대한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용산참사 대처에 대해 "여론만 따라가는 정치는 비겁한 정부만이 하는 것"이라며 "냄비 끓는 여론에 의지하는 정부라면 냄비가 식으면 냉정하게 버려질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무엇이 이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정부로서 해야할 일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국민은 정부와 대통령을 자부심 속에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설 민심이 아니라 이 나라 ´미래´를 생각하고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 이명박 정부는 엄중한 갈림길에 서 있다. 침묵하는 다수의 소리는 여론이 아니라 역사에 담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이명박 정부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하고, 왜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인 차이로 뽑아줬는가를 근본부터 생각해야 한다"며 "침묵했던 다수가 가장 원했던 것은 ´나라같은 나라´였고, 공권력이 존경받고 법치가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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