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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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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원내대표는 8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홍준표 원내대표를 평가해 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워낙 순발력이 뛰어나고 정치 감각도 좋으며 의회주의의 철학이 확실한 분”이라며 “여당으로서 국회를 이끌어가되 대화와 타협과 양보를 통해 이끌어가는 분”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는 MB악법들에 대해서도 우선 민생이나 경제 관련해서 필요하고 국민호응이 큰 것을 먼저 처리하고 국정원법이나 도청합법화법 등 사회갈등 법안은 뒤로 미루는 전략을 세웠다”고 칭찬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면서 하나하나 흥정용, 협상용으로 얘기를 하지 않고 원칙과 기준을 갖고 한꺼번에 다 논의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가 속도전을 주문해 부정됐는데, 홍 원내대표가 본인의 소신과 판단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었다면 문제를 좀 더 원만하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법안이 다 경제살리기이고 국법질서를 회복하자는 건데 그렇게 법안을 나누는 건 잘못됐다고 하는 바람에 여야가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대가 된 것”이라며 “충분한 검토나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 공사하듯 밀어붙여 국민의 걱정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회를 자율적으로 두고 여당이 책임 있게 야당을 상대로 이끌어가도록 했으면 훨씬 더 합리적으로 성과 있게 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