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만들었지만…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문국현에 대표 물려준 권선택

여야 협상결렬 소식에 쓴웃음

2일 오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회담장에 나온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와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소식에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사진) 전 원내대표는 쓴웃음을 지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중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때부터 이날까지 양당을 중재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홍 전 원내대표가 1일 밝힌 ‘가(假)합의안’도 사실상 권 전 원내대표의 작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물론 협상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공개될 때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각에서는 “권 전 원내대표가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내에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문 원내대표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직에 올랐고 국회에 등록까지 한 이상 권 전 원내대표가 다시 여야 원내대표 협상 자리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권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지역구인 대전으로 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동아닷컴 신세기, 정주희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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