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실무자 접촉 제의…“軍통신망 협의” 전통문

  • 입력 2008년 10월 25일 03시 01분


북한이 24일 남북 간 군통신망의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군사실무자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날 오전 군통신망 현대화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군사실무자 접촉을 갖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며 “관련 부처와 북측의 제의에 응할지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군통신망 문제를 의제로 거론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북측 제의를 수용하기로 결정되면 구체적인 회담 날짜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북 간에 개설된 군사 직통망(핫라인)은 동해와 서해지구 통행지원을 위해 2003년 12월 개통한 남북 군 상황실 간 6회선과 서해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해 2005년 8월 개통한 남북 통신연락소 간 3회선 등 총 9회선이다.

이 가운데 서해지구 통신망 2회선이 5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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