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의도硏 부소장에 김현철씨 임명하기로”

  • 입력 2008년 10월 11일 02시 56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사진) 씨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김 씨를 부소장에 임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화합 차원에서 김 씨를 부소장에 임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19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사면 복권된 뒤 정계 복귀를 희망했다. 그는 17대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7월 박희태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에는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거론돼 왔다.

여의도연구소는 3선인 김성조 의원이 소장을 맡고 있으며 3명의 부소장 자리가 있다. 현재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택기 의원과 곽창규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이 부소장을 맡고 있어 한 자리가 비어 있다.

김 씨는 부소장 임명설이 나돌던 7월 말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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