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서 새로 도입 패트리엇 미사일 국군의 날 공개

  • 입력 2008년 9월 24일 03시 06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독일에서 도입된 패트리엇(PAC-2) 미사일이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행사 때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다음 달 1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진행되는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 때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개하기로 했다.

군 소식통은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했음을 국민에게 알리는 한편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대북억지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노후한 나이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약 1조 원을 들여 도입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이나 북한군 항공기를 10km 안팎의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군 당국은 48기의 발사대와 미사일, 통제장비로 이뤄진 2개 대대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한편 1일 시가행진에는 사거리 278km의 공대지미사일(SLAM-ER)과 국산 대공미사일 천마, 자주대공포인 비호와 함께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차기전차(XK2), 차기보병 장갑차(K-21) 등 24종 86대의 장비도 공개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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