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세계 5번째 ‘인력 비행기’ 개발 착수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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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힘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 개발이 추진된다.

공군은 13일 공군사관학교 항공과 교수진으로 전담연구팀을 구성해 인간의 힘만으로 이륙해 비행하고 착륙할 수 있는 ‘인력비행기’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원을 받아 내년 9월 시제기 2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인력비행기는 조종석에 앉은 조종사가 두 발로 페달을 밟아 약 0.3마력의 동력을 일으켜 30∼35kg의 글라이더형 대형 날개를 작동시켜 비행한다는 것이다.

재료비 1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3억 원이 투입되는 이 비행기의 목표 비행거리는 약 2km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에 이어 세계 5번째의 인력비행기 개발국이 될 것이라고 공군은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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