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지원해야 6자 진전”

  • 입력 2008년 6월 13일 02시 58분


북한이 경제, 에너지 지원이 가속화되지 않으면 6자회담의 진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6자회담 경제, 에너지 실무그룹 의장이자 우리 측 실무대표인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2일 “북측은 불능화 상응조치로 경제 지원이 가속화되지 않으면 6자회담 과정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어렵다는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전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6자회담 경제, 에너지 각국 실무대표들과의 회의를 마친 황 단장은 “북측은 대북지원이 안 되면 핵 프로그램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황 단장은 “5자 공여국은 북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들어 대북지원이 가속화돼야 북한의 비핵화 과정도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 성 김 과장은 이날 황 단장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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