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민주당은 망하는 길로 가는가’라는 성명에서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원칙도 철학도 없이 ‘제3의 길’ ‘실용’과 같은 이명박 정부와 비슷한 주장을 해 전통적 지지층을 붕괴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의 진로를 선명하게 할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의 이날 성명은 당의 정체성 확립을 주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나눠먹기식으로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