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북한을 방문했던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갖고 돌아옴으로써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 신고를 검증할 기구 구성과 방법을 논의할 차기 6자회담이 다음 달 초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 신고서는 대략 40∼50쪽 분량으로 여기에는 북한이 생산한 플루토늄의 사용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핵 신고서 제출과 같은 시점에 미국 정부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다는 내용을 미 의회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10일 대변인실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5월 8일 평양에서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에 1만8000쪽의 핵 프로그램 관련 문서를 제공했다”며 “미국 검증팀과 기타 전문가들이 내용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