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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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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4·9총선에서 낙천 낙선한 한나라당 의원 4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위로하는 만찬 자리에서 “5월 연휴에 사상 유례없이 해외여행 나간다는데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가(많았는데) 올해는 (적자폭이) 200억 달러가 된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걱정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누가 외국 여행 간다고 하면 부러웠는데 요새는 ‘참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친척들에게 모두 전화해서 올해는 가능하면 외국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경제자문팀을 외국사람들로 한번 구성해 보려고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미국 일본 순방결과와 외자유치 대책 등을 설명하는 오찬간담회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해외 여러 투자자들이 팀을 만들어 조언하면 투자유치는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에는 세계적 금융 전문가인 데이비드 엘든(62)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DIFCA) 회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아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자문을 해주고 있지만, 외자유치를 위한 별도 자문팀은 구성돼 있지 않다.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