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한 신고를 거부해 파행 위기를 겪었던 북핵 회담이 일단 정상화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도출한 합의사항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 맞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페리노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완전하고도 정확한 신고”라며 “우리는 아직까지 그런 신고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말해 플루토늄 추출량 등에 대한 북한의 정확한 신고를 간접 촉구했다.
그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은 (북핵 합의) 패키지의 한 부분이며, 일의 순서에 따라 이뤄질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그것이 일어날 일이라고 시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