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시 생물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과거 농업국가였던 우리가 2만 달러 경제 성장과 선진국 문턱에서 농업 경쟁력을 잃고 있다. 100조 원 가까운 예산을 썼지만 농어민의 빚은 늘고 젊은이는 떠나고 농촌은 희망 없는 땅으로 남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FTA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공론화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FTA 대책과 관련해 △농협의 농기계 저가 임대 사업 △농어촌 가정의 취학 전 아동 우선 배려 △농어촌 지역 기숙형 공립고 신설 및 맞춤형 국가장학제도를 통한 대입·해외 유학 지원방안 등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