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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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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김석동 백용호
공정위 김병일 윤영대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국무위원에 맞먹는 핵심 장관급 포스트의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중 일부 기능을 흡수하는 대통령직속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최시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김인규 당선인 비서실 언론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 위원은 대선 과정에서 비공식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6인 회의’의 멤버로 이 당선인과 정치적 호흡을 같이 해 온 최측근 인사. 관련 업계나 학계에서도 “복잡다단한 방통 융합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실세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 위원은 국가정보원장,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등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방송전략실장을 맡았던 김 보좌역은 이 당선인이 인정하는 방송 전문가 중 한 명으로 KBS 사장 후보로도 오르내린다. 방송기자 출신의 강용식 전 의원은 현역 의원 시절 대표적인 방송통이었다.
방송위원인 김우룡 한국외국어대 교수, 방송위원을 지냈던 양휘부 인수위 자문위원, 이각범 전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도 거론된다.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 백용호 인수위원(경제1분과) 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김 차관은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관가의 대표적인 금융통.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정권에 상관없이 승승장구해 왔다.
백 위원은 이 당선인의 정책자문그룹인 바른정책연구원을 이끌면서 정책 조언을 해 온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이름도 여전히 들린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병일 김&장 고문,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정위가 그동안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등으로 대기업 투자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게 당선인의 판단인 만큼, 기업 감시보다는 소비자 보호 및 시장 정상화라는 공정위의 새로운 임무에 어울리는 인사를 찾고 있다고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