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APEC서 한미정상회담 추진

  • 입력 2007년 8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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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 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자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이 10월 2∼4일로 연기됨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을 APEC 정상회의 기간으로 앞당겨 추진하기로 하고, 사전 준비를 위해 백종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27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 실장은 29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정부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북한 핵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당초 노 대통령은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의 고위급 본회의 연설 후 10월 초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정상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미 정상회담만을 위해 미국에 가는 것은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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