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관급회담 9월중순 열자"

  • 입력 2007년 8월 3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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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평양에서 열릴 차기 남북 장관급회담을 9월 중순께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통일부는 3일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대표단 권호웅 단장이 이날 남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는 전화통지문을 통해 제22차 남북장관급회담을 9월 중순께 개최하자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날짜는 앞으로 문서교환방식으로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측이 지난달 초 장관급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고 제의한 후 이번에 북측에서 제안이 온 만큼 회담 개최에는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북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앞으로 시기 문제를 북측과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서울에서 열렸던 21차 장관급회담은 대북 쌀 차관 40만t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데 대한 북측의 반발로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성과 없이 끝났었다.

이후 정부는 지난달 초 `BDA문제가 해결되고 유보됐던 쌀차관 40만t 지원이 시작되는 등 한반도 주변 환경이 호전됐다'면서 장관급회담을 8월초로 앞당겨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나 북측은 그동안 아무런 답신을 보내지 않았었다. 장관급회담은 통상 분기마다 남북을 오가며 열린다.

북측 제의대로 차기 장관급회담이 9월 중순께 열리게 되면 잇따라 제14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도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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