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19일 오후 의장성명 나올 듯"

  • 입력 2007년 7월 18일 22시 20분


코멘트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힐 국무부 차관보는 6자 수석대표회담 첫날인 18일 "실질적이고 유용한 논의를 했다"면서 "내일 오후 의장성명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회담 후 숙소인 베이징 시내 세인트레지스호텔로 들어서면서 이 같이 말한 뒤 "의장성명에는 (핵시설)불능화, (핵 프로그램)신고 등 다음 단계 이행 등에 대한 대강(broad)의 시간표(time frame)가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협의 내용과 관련, "신고, 불능화, 대북 중유제공,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 등을 다뤘다"면서 "특히 중유의 경우 북한이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같은 값어치의 다른 품목을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소개한 뒤 "농축우라늄 문제 또한 핵프로그램 신고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도 핵프로그램 신고 목록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은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서도 일부 논의했다"면서 "이 문제는비핵화를 포함한 6자 프로세스와 나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낙관만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지금 좋은 과정에 있으며 닥쳐올 어려운 시기를 잘 돌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한편 힐 차관보는 6자 외교장관 회담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외교장관 성명 초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해 회담의 결과물로 모종의 관련 성명 발표를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팀·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