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4∼26일 6차 장성급회담

  • 입력 2007년 7월 16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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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24~26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6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6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군사실무회담을 갖고 제5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서해충돌방지, 공동어로 실현, 남북 경협사업에 따른 군사보장조치 등을 논의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장성급 군사회담 날짜를 확정한 것 외에는 다른 의제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측이 내놓은 합의서(안)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주력했다"면서 "5차 장성급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절충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측은 회담에서 서해충돌방지 및 공동어로 실현과 관련, 우선 실천이 필요한 분야부터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철도·도로 통행, 한강 하구 골재채취 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의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남측은 북측 판문점대표부가 13일 제안한 북·미 군사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 문제는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이 중심이 되어 협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제시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대신하는 새로운 해상 경계선을 설정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10일 서해상에서의 공동어로 실현과 군사적 충돌 방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 조치, 해상경계선 재설정 등과 관련한 합의서(안)을 남측에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남측에서 수석대표인 문성묵(육군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과 정진섭(해군대령) 합참 해상작전과장, 심용창 통일부 정치군사회담 팀장 등이, 북측에서는 박림수 인민군 대좌(단장)와 리성권 상좌, 전창재 상좌 등이 각각 참석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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