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발언, 선거중립과 무관"

  • 입력 2007년 6월 4일 15시 26분


코멘트
청와대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의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참평포럼) 강연 내용이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큰 문제가 될 게 없고, 선거중립과는 아주 무관한 걸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률적으로 검토를 한다 해도 선거법 위반이 될 여러 조건 중에 계속적·반복적 조항이 있는데 대통령님은 처음 그 자리에 나가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대통령이) 그 자리에 가시는 것 자체가 선거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 그 부분은 저희가 나름대로 검토를 했다"며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자체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 대통령께서 나가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끔찍하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그는 "즉석연설의 현장 분위기 때문에 나온 얘기로 그냥 보면 좋겠다"고 했다.

윤 수석은 노 대통령의 언급들이 "참여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들에 대한 여러 언론과 야당들의 주장들에 대한 해명의 연장선에서 이뤄졌고, 특히 이른바 한나라당 대권주자 분들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저희가 이룩한 여러 가지 경제적 측면에서 성과물들에 대해 너무 폄하했기 때문에 반박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수석은 청와대가 최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권언유착' 사례 세 가지를 익명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저희는 사례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도 실명 공개요구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워낙 민감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밝히는 게 적절치 않다"고 피해갔다.

윤 수석은 '권언유착' 사례를 공개하는 배경에 대해 "굳이 이런 부분들을 밝히는 이유는 이런 관계가 형성되는 토대가 이른바 기자실이라고 하는 공간을 토대로 한 출입기자들에게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출입처 중심 취재시스템을 고쳐나가는 게 결국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