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4월 30일 02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8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2007년 대통령 선거 관련 5차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정당 선호도가 3월 29일 조사(51.4%) 때보다 10.8%포인트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열린우리당 12.9%, 민주노동당 12.1%, 민주당 5.7%, 통합신당모임 2.6%, 국민중심당 1.6% 순이었다.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에서 사실상 참패한 원인으로 ‘공천비리 등 비리 의혹’(27.7%),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 간 분열’(24.7%) 등 한나라당 내부 요인이 꼽혔다. ‘한나라당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19.6%), ‘반(反) 노무현 정서를 표출할 여당 부재’(9.2%) 등 한나라당 외부 요인을 지목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1.7%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표(19.3%), 손학규 전 경기지사(6.4%),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2.2%),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8%),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1.8%), 한명숙 전 국무총리(1.5%),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1.5%) 순이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선호도가 3월 조사에 비해 각각 3.9%포인트, 0.7%포인트 떨어졌지만 당 지지도 하락 폭보다는 적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34.8%가 ‘잘하고 있다’(‘잘못하고 있다’ 55.8%)고 응답해 3월 조사(24.6%) 때보다 10.2%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노무현 기념관’ 건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6%가 ‘반대한다’고 밝혔고, ‘찬성한다’는 10.2%에 그쳤다.
대북 지원과 관련해 61.1%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대북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고, 36.9%는 ‘북핵 문제와 상관없이 대북 지원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