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4월 29일 14시 4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권교체를 통한 좌파세력 종식'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뉴라이트연합은 이날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현재의 한나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4·25 재보선 결과의 의미"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무능한 좌파정권을 가능하게 한 것은 똑같이 무능하고 부패한 한나라당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무능한 좌파만이 아니라 이런 한나라당도 선진한국의 걸림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뉴라이트연합은 특히 "과거 부패 정치인의 상징을 대선캠프로 끌어들이고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같은 당 후보에 대한 날 선 비방은 구태정치 그 자체였다"고 맹비난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최근 서청원 전 대표를 영입하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론을 강하게 폈던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제승호 뉴라이트연합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한 고강도 비판 없이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비판적인 협력을 해왔고 정권교체라는 같은 목적이 있었던 만큼 완전히 포기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내부 논의과정에서 독자창당 의견까지 나왔으나 대체로 부정적이었다"고 전한 뒤 "다만 외연 확대 차원에서 우파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면서 다른 정당과의 협력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진홍 뉴라이트연합 상임의장도 지난해 말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연대를 하고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범국민연합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