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866만원 순감… 주식형 펀드 투자손실

  • 입력 2007년 3월 30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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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말 현재 재산은 1년 전보다 866만1000원이 줄어 총액이 8억2066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3년 대통령 취임 후 첫 신고시 재산총액이 4억680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취임 후 4년간 3억5000만 원 가량이 불어난 셈이다.

30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2006년 12월 31일 현재)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자신의 예금 1억9455만원을 인출해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산 9-1번지에 4290㎡의 토지를 매입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이 곳에 내년 2월 퇴임 뒤 내려가 살 집을 짓고 있다.

예금 부분만을 따지면 진영읍 토지매입과 건축 관련 비용 지출, 장남의 유학 비용 등으로 2억321만1000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노 대통령 자신이 9512만2000원, 부인 권양숙 여사가 4837만8000원, 장남 건호 씨가 8083만8000원이 감소했고, 손녀는 2112만7000원의 신규 예금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노 대통령의 국민은행 계좌가 9586만7000원, 권 여사의 우리은행 계좌 6876만7000원, 건호 씨의 국민은행 계좌 1억2358만3000원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하반기 주식형 펀드 투자를 통해 불과 5개월간 36.1%의 수익률로 2890만원의 수익을 올렸던 노 대통령은 작년에는 219만7000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과 권 여사는 CJ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의 증권사를 통해 각종 펀드에 가입해 해마다 24~41%의 수익률을 거둬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자신과 권 여사 명의로 각각 98년식 SM520과 2001년식 체어맨자동차 외에 콘도 회원권(485만 원) 1구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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