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이명박 전 시장’ 대선후보로 가장 선호

  • 입력 2007년 3월 22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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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가장 지지하는 대선주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신문이 창간 40주년을 맞아 의사 1037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9%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위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5.2%에 불과했다.

그 다음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4.7%), 제3후보(1.14%),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0.5%) 등의 순이었다.

의사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49%가 중도보수라고 답했고 22.1%가 보수라고 밝히는 등 70% 이상이 보수 쪽에 섰다. 반면 중도 진보(18.3%)와 진보(5.1%)라는 응답은 23%였다.

지지정당은 한나라당이 73.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열린우리당은 2.6%, 통합신당은 2.1%, 민노당은 1.4%에 불과했다.

또한 의사들의 절반 가까이(47.9%)가 해외 이민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선진 의학을 체험하고 배우고 싶어서’ (23.5%), ‘자녀교육 때문에’(13.6%) 등이 많았다.

의사들의 한달 평균 수입은 701만~900만원이 가장 많아 21.1%였고, 101만~300만원(19.1%), 901만~1천만원(14.9%), 2천만원 이상(13.6%), 501만~700만원(13.5%) 등이 뒤를 이었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저축이 50.4%로 절반을 조금 넘었고, 펀드(16.5%)나 사업(14.2%), 주식6.3%) 등도 적지 않았다.

의사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41~50시간(38.7%)과 51~60시간(31.8%), 61~70시간(11.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특히 88%가 건강보험과 관련된 규제 등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자 중 40.9%는 ‘가끔 있다’, 38.7%는 ‘자주 있다’, 8.4%는 ‘매번 있다’고 응답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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