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해복구 물자 28일 북송 재개

정부는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으로 중단했던 대북 수해복구 물자 북송 작업을 28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22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 수해복구 물자 북송 작업을 재개해 우선 모포부터 28일 인천-남포간 정기선박 편을 통해 전달하고 쌀, 트럭, 시멘트 , 철근 등도 4월부터 5월 사이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이 재개되는 대상은 애초 지난해 8월 지원하기로 결정한 물량 가운데 핵실험 직후부터 북송이 전면 보류된 잔여 물량으로, 쌀 10만t 가운데 남은 물량인 1만500t, 시멘트 10만t 중 7만415t 등이다.

또 8t짜리 덤프트럭 100대 가운데 북송하지 못한 50대와 모포 8만 장 중 남은 6만 장, 철근 1800t 등도 포함된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제182차 경제협력추진협의회와 관련, 비료 30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경비 1080억 원을, 대북 구제역 방제를 위한 비용 33억 원을 각각 집행하기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또 북측의 화상상봉 시설 건립과 이산가족 상봉사업 등을 위해 37억7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할 예정이라고 신 차관은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