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당국 “北계좌 해제 우리가 결정”

  • 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1분


코멘트
“북한 계좌 해제 액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아닌 마카오 정부가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문제 처리를 담당하는 마카오 금융감독원(AMCM)은행감독부의 도린 펀 조사관은 15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카오 금융기관이 ‘돈세탁 우선 우려 기관’으로 지정돼 제재를 받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펀 조사관은 또 “(2400만 달러의) 북한 계좌 처리 방침은 우리도 (마카오) 경제성 장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라며 “BDA은행은 당분간 계속 (AMCM의) 관리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딩롄싱(丁漣星) AMCM 주석은 경제성 관리들과 장시간 회의를 갖고 BDA 처리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15일 BDA은행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제재조치가 베이징의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