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역사교과서, 일본군 위안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같은 문제는 (일본이) 성의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양심과 국제사회에서 보편성을 인정받고 있는 선례를 따라 성의를 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거에 비해 이번 3·1절 기념사의 대일(對日) 비판 수위가 낮아진 것은 지난해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취임 후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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