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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8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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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민생정치모임’을 이끌고 있는 천 의원은 지난 26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선거법 위반 전력을 언급하며 “이 전 시장은 도덕성과 신뢰성에 치명적인 하자가 있기 때문에 최고 권력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천 의원은 남의 당 (대선주자의) 도덕성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한 뒤 “천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전 총재 부인인) 한인옥 씨가 기양건설로부터 10억 원을 받았다며 정치공세를 주도했고,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KAL기 사건’이 조작된 사건인 양 선도했으며, 강정구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도록 해 법질서를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대선을 위한 정치공작 차원에서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폄훼하기 전에 천 의원 본인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천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레임덕에 빠진 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은 반드시 국민에게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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