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 27일 평양서…北 “6자합의 이행 준비됐다”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이로써 지난해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엿새 뒤 부산에서 열렸던 제19차 장관급회담 이후 단절됐던 남북 당국 간 대화가 7개월 만에 재개되게 됐다.

남북은 15일 개성시 자남산 여관에서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당국 간 대표 접촉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장관급회담에서는 대북 쌀 차관 및 비료 지원 문제, 이산가족 상봉 재개 방안을 포함한 인도적 문제, 열차 시험운행 및 경공업 지하자원 협력 방안, 군사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타결된 6자회담에서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그룹회담을 3월 초 미 뉴욕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6자회담을 마치고 15일 평양에 도착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순안공항에서 “회담이 잘 진행됐다”며 “우리(북)는 회담 결과를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개성=공동취재단

평양=교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