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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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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참여정부 4주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합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정에 전념하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이같이 반박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하는 일마다 (여론의) 역풍이 많다. 그러니까 (정권의) 힘이 없다”며 “이것은 대통령의 매력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낮은 지지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이 매력 있는 사람이면 중립적 정책도 지지 여론이 많다. 대통령이 밉고 매력이 없으면 잘 모르는 정책은 일단 반대하고, 중립적인 정책도 그냥 반대한다. 이 점은 내 책임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 문제는 좀 사면해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비판도 계속했다. 그는 “언론이 정확하고 공정한 언론, 대안을 말하는 언론, 보도에 책임을 지는 언론이 될 때까지, 그리고 사주의 언론이 아니라 시민의 언론이 될 때까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좀 더 수준 있는 언론이 되도록 견제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한명숙 국무총리와 청와대 참모들, 국정과제위원 등 480여 명이 참석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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