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프로젝트 중심 팀제 도입

  • 입력 2007년 1월 17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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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의 행정을 펴기 위한 대규모 조직 개편이 이뤄지고, 기초단체 간 인사 교류가 전면 시행되는 등 자치단체의 실정에 맞는 인력 운용이 부산에서 실시된다.

▽성과 중심 조직개편=부산시는 대규모 민관협력사업 총괄 및 외자유치를 전담하는 국(局) 단위의 ‘선진부산개발본부’를 신설하고 각종 시정현안에 대한 프로젝트 중심의 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2009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선진부산개발본부 산하에는 투자개발기획팀과 투자유치실, 관광단지개발팀, 시민공원조성팀, 혁신도시건설팀 등 5개 팀을 두기로 했다. 이들 부서는 2010년 완공 목표인 동부산관광단지 개발과 하얄리아부대 이전에 따른 시민공원 조성, 공공기관 이전 등을 전담한다.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경제진흥실의 산업지원과를 폐지하는 대신 ‘산업입지조성팀’을 두고 ‘계’ 단위로 있던 통상협력과 기업지원업무 조직을 ‘팀’으로 격상시켰다. 또 정보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관실에 유시티정책팀과 통계분석실을, 지방세 체납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관실에 체납정리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안이 26일 시의회를 통과하면 현재 12실·국·본부 5관 50과·담당관에서 13실·국·본부 5관 47과·담당관으로 조정되며 5급 이상 간부는 20명 늘어나는 대신 6급 이하 하위직은 29명 줄어든다.

▽기초단체 간 인사교류=부산지역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올해부터 5급 이하 구·군청 행정직 공무원의 인사 교류를 매년 한 차례 전면 시행하고 인사 교류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995년 민선 단체장 출범 후 기초단체 간 행정직 공무원의 인사 교류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는 기초단체의 5급 이하 행정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이 기초단체장에게 있어 그동안 기초단체 간 인사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조직이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조만간 16개 구·군별로 정년이 5년 이상 남아 있으면서 15년 이상 근속한 5급 직원 1명과 6급 직원 2명, 10년 이상 근속한 7급 이하 직원 3명, 기능직 공무원 1명 등 모두 7명을 선정해 명단을 부산시에 통보하고 이들에 대한 인사를 부산시장에게 전면 위임키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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