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새해 예산안 처리 시도

  • 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7분


국회는 26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산 삭감 규모를 놓고 여야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여야 간사는 25일 접촉을 하고 정부가 제출한 총지출 238조 원(일반회계 158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최종 조율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부 증감 규모를 둘러싸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남북교류협력기금 6500억 원, 사회적 일자리 창출 예산 1조7000억 원, 홍보·혁신예산 및 특수활동비 369억 원의 삭감 폭을 놓고 팽팽히 맞서 왔다.

예결위는 이들 3대 쟁점에 관해 여야가 타결점을 찾지 못하면 전체 회의에서 사안별로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2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각자의 세입예산 부수법안을 원안대로 다시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이들 법안을 둘러싼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양당은 22일 본회의에 별도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양당안이 모두 부결됐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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