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빠진 장교들… 해군소위 2명 탈영

  • 입력 2006년 12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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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출신 초급 장교 2명이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탈영했으며 이 중 한 명은 지금까지도 행적을 알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19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K(해사 59기) 소위와 J(해사 60기) 소위가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지난해 7월 부대를 이탈한 K 소위는 아직까지도 복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 소위는 지난해 해사를 졸업하고 임관한 뒤 고속정(PKM) 작전관으로 근무했다.

또 같은 2함대 소속 초계함(PCC)에서 근무하던 J 소위는 8월 부대를 무단이탈했다가 3개월여 만인 지난달 중순 군 수사기관에 검거됐다.

해군 관계자는 이들의 탈영 이유에 대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개인적인 사유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속 부대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장교들의 탈영은 2004년 23건, 지난해 25건, 올해는 7월 현재 27건을 기록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별로는 육군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5건, 공군 4건이었다.

일반 병사 중 군무 이탈자는 11월 현재 800여 명에 이른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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