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본부장, 미 재무부 부장관과 이라크 재건 지원 협의

  • 입력 2006년 11월 8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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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로버트 키미트 미국재무부 부장관과 면담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외교차관을 대신해 키미트 부장관과 면담하고 이라크 재건 지원을 위해 이달 말께 공식 출범하는 '이라크 컴팩트(International Compact with Iraq)'와 관련해 한국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라크 컴팩트'는 올해 7월 이라크 재건 지원을 목적으로 이라크와 유엔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간 협의체다. 10여 개의 이라크 핵심 원조국에 포함된 한국은 준비그룹회의에 두 차례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천 본부장이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고위 당국자이며 키미트 부장관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담당 부서 고위 관리라는 점에서 곧 재개될 6자회담의 중요 변수인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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