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주요은행 북한국적 계좌 동결"

  • 입력 2006년 10월 25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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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의 일부 주요 은행이 북한국적 개인과 법인이 개설한 계좌의 외화거래를 사실상 동결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여러 명의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자오상(招商)은행의 단둥 지점들이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외화의 송금과 인출 접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동결조치는 북한이 핵실험을 발표한 직후인 13일경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중간 외화결제업무에는 이미 지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현금거래를 하는 무역관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중국 위안화의 송금과 인출은 대체로 허용하고 있다.

단둥은 북-중 무역의 3분의 2가 집중된 지역으로 수백 명의 북한 무역관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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