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의원 “F-15K 부품 403개 불량 판정”

  • 입력 2006년 10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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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차기 주력 최신예 전투기인 F-15K의 부품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24일 주장했다.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 소속 송 의원에게 제출한 ‘대미(對美) 도입 무기·장비 하자 발생 및 구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F-15K 전투기와 함께 도입된 부품 중 403개 품목, 4795만 달러어치가 ‘불완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품은 F-15K 주장비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협력업체들이 생산한 것으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에도 장착돼 있다.

이에 따라 6월 7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 추락한 F-15K의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의식상실이라는 공군 발표와는 달리 불량 부품에 의한 기체 결함일 가능성도 있다고 송 의원은 말했다.

송 의원은 “6월 추락한 F-15K의 사고 원인에 대한 전면적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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