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상 평균수명 최하위권

  • 입력 2006년 10월 23일 17시 03분


코멘트
북한의 예상 평균수명이 아프리카 국가와 이라크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예상 평균수명은 64.5세(이하 2010년 예상치)로 한국(78.2세)보다 13.7세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세계 평균(66.5세)보다 짧은 것은 물론 내전(內戰)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등으로 평균수명이 30대인 아프리카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짧은 수준이다.

이처럼 북한의 평균수명이 짧은 것은 식량난과 낙후된 보건 의료체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보츠와나(33.9세) 레소토(34.3세) 잠비아(39.1세) 중앙아프리카공화국(39.5세) 등은 평균수명이 40세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선 이라크의 평균수명(61.0세)이 유일하게 북한보다 짧았다.

북한에 이어 아시아에서 평균수명이 짧은 국가는 방글라데시(64.8세) 인도(64.9세) 몽골(65.9세) 인도네시아(68.7세) 등이었다.

일본의 평균수명은 82.8세로 조사대상 100개국 가운데 가장 장수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선 홍콩(82.2세) 이스라엘(80.6세) 싱가포르(79.4세) 등의 평균수명도 상대적으로 길었다.

이밖에 아이슬란드(81.4세) 스위스(81.1세) 스웨덴(80.8세) 등의 유럽국가와 캐나다(80.7세) 등이 장수국가로 꼽혔다.

남아메리카에선 볼리비아(65.6세)가 평균수명이 가장 짧았고, 코스타리카(78.8세)와 칠레(78.6세) 등이 길었지만 80세 이상 국가는 없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